러시아에서의 오페라 발레 관람 매너 및 새해맞이와 해바라기 씨를 즐겨먹는 러시아인들

2021. 8. 27. 13:23카테고리 없음

러시아에서의 오페라 발레 관람 매너

러시아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관심 없으신 분들도 한 번쯤은 볼쇼이 발레단에 대해서는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기도 하고 매우 아름다운 공연을 하는 발레단이기도 합니다. 사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발레 공연이 제일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발레를 배우고자 러시아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도 세계적으로 적지 않습니다. 이렇듯 러시아에 방문했을 시에 러시아 발레 공연을 보지 않고 가는 것은 러시아 여행을 100% 즐겼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꼭 러시아에 방문하게 되면 한 번쯤은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러시아에서 제일 유명한 극장으로는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이 있고 이 공연장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발레 공연장입니다. 한국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의 마린스크 극장에서도 러시아 발레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페라 발레 관람 시에 지켜야 되는 매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극장에 도착하면 겉옷을 벗고 옷 보관실(гардероб)에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겉옷을 맡길 때 번호표를 받고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야 합니다. 만약 번호표를 손가락에 끼우고 다니거나 대충 구겨서 다니시다가 번호표를 잃어버리시면 겉옷을 찾을 수 없으니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드레스 코드로는 너무 캐주얼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고 비교적 깔끔하고 단정한 외출복을 입고 오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관람석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면 조금 일찍 착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끝자리에 앉은 사람들과 부딪치며 자리로 가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를 거친 다음에 자신의 자리로 가야 할 때에는 앉아 있는 사람을 마주 보는 방향으로 지나가는 것이 매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좌석이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오페라 쌍안경을 통해서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쌍안경을 이용하여 다른 관객들을 구경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공연이 아름답다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금지인 곳이 많으므로 사진을 찍는 행위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벌이 세 번 울리면 공연이 곧 시작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제때 착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점들만 참고하신다면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발레 공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새해맞이

어느 나라에서든지 새해맞이는 매우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도 새해가 되기 전에 남산이나 명동성당 모여서 새해를 맞이하거나 연인과 새해를 맞이 합니다. 러시아에서도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문화가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보통 새해는 가족들과 혹은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명절입니다. 사람들은 12월 31일 저녁이 되면 집이나 레스토랑에서 푸짐하게 차린 식탁에 서로 마주 보면서 앉은 다음에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밤 11시 55분에 푸틴 대통령이 TV에서 러시아 전 국민들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대통령 축하 연설이 끝난다면 크렘린 궁전 스파스카야 탑 시계가 열두 번 울리면서 새해가 온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때 샴페인을 마시면서 서로를 축하하고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소원을 빌기 시작합니다. 러시아인들은 새해 첫날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해가 좌우된다고 여깁니다. 오죽하면 새해를 맞이하는 대로 그 해를 보낼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고 새해 첫날에 잘 먹어야 일 년 내내 잘 먹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새해 첫날 새 옷을 입어야 일 년 내내 옷을 잘 입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한 해에 빚을 지고 살지 않으려면 이미 진 빚들은 해를 넘기지 않도록 갚아야 한다고 여깁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인들이 새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새해 첫날을 즐겁게 보내야 한 해가 행복하다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해바라기씨를 즐겨먹는 러시아인들

한국인들에게는 떼어놓을 수 없는 다양한 심심풀이 간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뻥튀기, 아몬드, 감자칩, 커피땅콩, 치킨 등 전부 다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맛있는 간식들이 있습니다. 러시아인들 역시도 집에서 쉴 때나 일하면서 먹는 국민 간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해바라기씨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심심풀이 인기 간식이 땅콩이 아닌 해바라기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마트에 방문하게 되면 어디에서든지 집에서 볶아 먹을 수 있는 생해바라기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껍질째 파는 해바라기씨를 손이나 앞니를 사용하여 까먹는 것입니다. 익숙해진다면 아예 통째로 입안에 넣었다가 껍질만 쏙 뱉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러시아 사람들은 약간 작은 크기에 껍질이 얇으면서 까만색을 가지고 있는 해바라기 씨앗을 선호합니다. 일단 한번 먹기 시작한다면 봉지를 비울 때까지 멈출 수 없다는 수준이라고 러시아인들은 말하곤 합니다. 그러니 혹시 러시아에 방문할 일이 있으신 분들은 꼭 맛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