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 11:42ㆍ카테고리 없음
러시아의 한국계 러시아인
세계 각지에는 재외 동포들이 매우 많습니다. 일본에는 꽤 많은 수의 재일 동포들이 있고 미국에도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서도 많은 한국계 러시아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고려인이라고 불립니다. 러시아어로는 российские корейцы라고 표현합니다. 조선인이 아니라 고려인이라고 표현하게 된 것은 코리아의 음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러시아에서 살기 시작하게 된 역사는 1860년에 조선의 북쪽 지방 즉 지금의 북한 지방에 심한 가뭄이 발생하게 되어서 조선인들이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경작을 시작했을 때라고 합니다. 그 뒤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 시절에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로 이주되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큰 공동체를 구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에서부터 다시 블라 디보스 토크 등의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하는 고려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러한 고려인의 역사는 우리 한민족의 슬프고 안쓰럽고 매우 복잡하고 긴 역사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한국계 러시아인들의 업적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고려인들은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유명한 몇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고려인 작가로 유명한 아나톨리 킴이 있습니다. 강제 이후 2년 후인 1939 카자흐사탄에서 태어난 1971년에 모스크바 막심 고리키 문학연구소를 졸업하고 나서 73년에 등단한 뒤로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작 중에 하나인 다람쥐는 다람쥐, 돼지 등 동물로 변신한 4명의 예술가를 통해서 인간 내면의 속성과 구소련 예술가의 단면을 그렸는데 이것은 현지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소련 작가 동맹 의장이 이 작품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던 더 중에 갑자기 쓰러져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서 서방세계에서 그의 이름은 더 유명해져 갔습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05년에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의 작품은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가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켄타우로스의 마을, 해초 따는 사람들 등이 번역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나톨리 킴은 춘향전을 러시아어로 공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980년 대에는 우리도 잘 알고 있는 그 가수이며 소련의 젊은 이들을 매료시킨 전설적인 록음악 가수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소련 정부는 록음악이 자본주의 영향을 받아서 젊은이들을 반항적인 성향으로 만들고 자기 의사 표현의 가치를 너무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공연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두운 시기에 겨우 20살의 나이인 빅토르 초이는 혁신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빅토르 초이는 음악을 통해서 반전시위를 하였고 또한 능동적인 자세로 국가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당시의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1990년 빅토르 초이가 사망한 이틀 후인 8월 17일 어떤 잡지에서는 빅토르 초이는 소련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다른 어떤 정치인이나 유명인들보다 소중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는 살아생전에 한 번도 거짓말하지 않았고 부를 위해서 자신을 팔았던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빅토르 초이였었고 그렇게 계속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그를 믿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중에게 보인 모습과 실제 삶의 모습과 전혀 차이가 없었던 진정한 록커이자 가수는 빅토르 초이가 유일하고 그는 그가 노래 부른 대로 살았다 그는 록의 마지막 영웅이었다고 극찬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사망한 지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빅토르 초이의 기념 콘서트에서는 10대들부터 노년층까지 많은 청중들이 찾고 그를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눈을 묘사하는 표현들
러시아에서는 유독 눈에 대해 표현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꽤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인들은 이러한 눈이 아름답고 이상적인 눈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바로 아몬드 형태에 가까운 눈이라고 합니다. 즉 눈이 크면서 눈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간 모양이 러시아인들이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눈을 러시아어로는 миндалевидные глаза(이몬드 형태의 눈)이라고 합니다. 이것 이외에 눈의 모양과 색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모양으로는 큰 눈, 둥근 눈, 눈꼬리가 올라간 눈, 가느다란 눈, 움푹한 눈이 있습니다. 색으로는 검정 눈, 갈색 눈, 파란 눈, 짙은 파란 눈, 회색 눈, 초록 눈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갈색 눈만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고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