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기후에 대한 유래와 겨울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태도과 백야 현상

2021. 9. 3. 11:34카테고리 없음

러시아의 기후에 대한 유래

다들 아시다시피 러시아는 세계에서 매우 큰 영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역마다 매우 큰 기후의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면 북극지방은 사실 일 년 중 절반이 매우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영구 동토층 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남단에 위치한 소치는 매우 온화한 기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에서는 지역별 온도나 기후의 차이가 매우 큰 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러시아의 대체적이고 보편적인 날씨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날씨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현대 러시아어로 Погода는 모든 날씨를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실 Погода는 맑고 화창한 즉 좋은 날씨만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그래서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러시아인들은 나쁜 날씨를 непогод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러시아에서는 좋은 날씨는 хорошая가 좋은 날씨가 된 것이고 Плохая погода는 나쁜 좋은 날씨가 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아직도 러시아의 시골에서 노인들은 погода와 непогода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날씨가 좋네!라고 말하면 나쁜 날씨라는 것이 있다고?라고 반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어를 배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Сколько лет, сколько зи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을 직역한다면 몇 개의 여름, 몇 개의 겨울이라는 조금 이상한 문장으로 해석이 됩니다. 사실 이러한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고 몇 개의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 난 뒤의 만남인가!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에서 젊은 사람들은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아직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상대방의 나이를 물을 때 춘추가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 즉 이 표현에서는 한국에서는 1년을 대표하는 계절이 봄과 가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을 대표하는 계절이 러시아에서는 여름과 겨울인 것입니다. 러시아에서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봄과 가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봄에는 겨울 내내 쌓였던 눈이 녹게 되어 거리가 모두 물바다가 되고 가을에는 차가운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봄가을의 의미와 많이 다릅니다. 러시아의 여름은 보통 6월부터 8월까지입니다. 그리고 겨울은 11월(정확히 말하자면 10월 중순부터 매우 추워집니다)부터 4월까지 약 5개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여기서 러시아에서는 농축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는 고작 5월부터 8월인 것입니다. 

 

겨울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태도

매우 추운 날씨로 겨울에 이불 밖으로도 나가기 싫게 만드는 것이 겨울의 추위입니다. 그리고 거리에는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겨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러시아인들은 1년의 거의 절반이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러시아인들이 겨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인들에게 겨울은 여행의 계절이기도 하고 짧은 여름에 큰 노력을 하여 농사에 몰두한 농민들은 겨울이 되면 서로 모여서 오락을 즐겼습니다. 풍부한 하고 다양한 민화, 민요, 민속 무용 등은 농민들의 겨울 생활에서부터 만들어져서 전해져 온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고 극찬하는 러시아의 연극이나 음악, 발레, 오페라 등의 극장 문화들도 사실 겨울의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반의어 사전을 보면 춥다의 반대말은 따뜻하다고 되어있습니다. 덥다가 아닌 것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여름에는 영상 30도가 넘을 때도 많고 물론 덥다는 말이 있지만 러시아인들이 그리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닙니다. 즉 이것을 보면 러시아인들에게는 여름은 더운 계절이 아니고 따뜻한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백야 현상

한국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러시아에서는 백야 현상이라는 것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어를 하나하나씩 분석해보면 즉 이것입니다. 백야는 하얀 밤이라는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는 하지(약 6월 말쯤)가 되면 해가 떠 있는 시간이 18시간 정도 되고 완전한 밤 시간은 고작 4시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모스크바보다 훨씬 더 북쪽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6월 10일경부터 7월 10일경까지 밤 12시가 되어도 새벽처럼 계속 밝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바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백야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이 기간 앞뒤로 10일 동안에도 이런 현상이 계속되기 때문에 사실상 2 달이라는 기간 동안 백야 현상이 지속된다고 봐야 합니다. 백야 현상은 한국인들의 눈에 보기에는 신기해 보이고 단순한 흥밋거리이지만 백야 현상이 지속되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고 컨디션 저하 및 우울감이 상승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민들에게는 백야는 마냥 그렇게 달가운 존재는 아닙니다. 이러한 백야 현상은 상트페테르부르크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도 백야 현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야현상이 한국에는 없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