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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술자리 문화와 대학교 및 초등학교 알림장

줴횬 2021. 8. 26. 13:04

러시아인들의 독특한 술자리 문화

세계 각 나라들마다 자신들만의 술자리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스로 술잔을 채우면 안 된다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장자 앞에서는 술을 마실 때 정면으로 보고 마시지 않고 고개를 돌려 마십니다. 이것 외에도 술과 관련된 문화와 예절이 꽤 많이 존재하는 편입니다. 외국인들이 이런 술자리 문화를 본다면 꽤나 신기하게 여길 것입니다. 반면에 러시아에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술자리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잔을 든 상태에서 술을 따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매우 이상하고 생소한 문화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잔을 받을 때 무조건 손으로 잔을 들어서 술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인들과 처음 술자리를 가지는 한국인들은 잔을 받을 때 자동적으로 잔을 손으로 드는데 러시아인들은 당황하면서 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러시아에서는  술잔이나 와인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잔을 받거나 술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늦게 온 손님과는 테이블 너머로 악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 번째 건배사가 끝나고 서로 잔을 부딪친 다음 잔을 바로 테이블에 내려놓으면 안 되며 단 한 모금이라도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테이블 위에 빈병을 두면 안 됩니다. 이 문화 역시도 한국과 꽤 차이가 나는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빈병을 자랑하듯이 테이블 빈 공간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러시아에서는 그러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로 한 사람이 술을 따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끝까지 술을 따르는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손바닥이 위로 향하는 방향으로 즉 쉽게 말하자면 손목을 틀어서 술을 따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오늘은 러시아의 독특한 술자리 문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러시아인들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있다면 이점을 참고하여 술자리를 가지신다면 러시아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됩니다. 

 

 대학교에서의 교육시스템 

한국에서도 대학교의 등록금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국립대로의 진학이나 국가장학금 및 성적 장학금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꽤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러시아에서는  모든 러시아 국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대학에서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무상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상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ЭГЭ라는 통합국가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면접을 따로 실시하는 학교에서는 면접도 무사히 통과해야 합니다. 물론 국립학교 외에 소수의 사립대학교에서도 무상 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립대학교에 비해 매우 적은 편에 속합니다. 만약 무상 교육을 받는 학생이 출석 점수와 성적이 매우 좋다면 매달 국가에서 지급되는 장학금까지 따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존재합니다. 꽤나 매력적이지만 이러한 무상 교육 지원 정원수는 정해져 있으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무상으로 교육을 받으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대학교 성적 제도는 1~5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점이 만점이고 1~2점은 낙제점수이고 3점 이상 점수를 획득해야 과목 이수로 처리됩니다. 혹은 대학교에서 같은 성적 제도를 운영하거나 별도로 합격과 불합격으로 평가하는 소수의 과제들이나 보조 시험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초등학교 알림장

  한국에서도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알림장에 써서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거나 과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알림장은 필수적인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 알림장(Дневник)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의 알림장은 숙제장과 성적표를 같이 겸하고 있습니다. 알림장의 왼쪽 페이지에는 월, 화, 수요일 오른쪽 페이지에는 목, 금, 토요일로 분리된 칸이 있습니다. 각 요일에 맞춰서 날짜와 과목을 쓰며 일주일이 지나면 다음 두 페이지에 다시 쓰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주말에 다음 주 날짜와 과목까지 알림장에 미리 써둡니다. 선생님은 알림장에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발표하여 얻은 점수 및 각종 과제나 시험 점수 등을 날짜에 맞춰 기입하고 서명을 합니다. 물론 한국의 생활기록부처럼 지각이나 수업 태도 등에 관한 지적이나 가종 전달 사항도 기록합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숙제와 준비물 역시도 알림장에 기록합니다. 발표 시간에 칠판 앞으로 나갈 때에도 알림장을 들고나가며 발표를 마친 후에 바로 점수를 받게 됩니다. 알림장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과목별로 학기말 점수나 평균점수를 쓰는 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러시아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은 자녀의 성적이나 수업 태도가 궁금해서 알아보고 싶다면 언제나 자녀의 알림장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