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러시아인들의 성격과 아이스커피 및 실내에서 외투를 맡기는 문화

미소를 잘 짓지 않는 무뚝뚝한 러시아인들의 성격
러시아에 이미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인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잘 웃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솔직한 말로는 처음 보는 타인에게 미소를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정 많고 웃음이 넘치는 한국인들이 러시아에 방문했을 때 웃지 않고 무뚝뚝한 얼굴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당황하게 만드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놀라운 것은 일반적인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돈이 오고 가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서도 좀처럼 미소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실 러시아인들은 과거에는 매우 다정다감한 성격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러시아인들이 이러한 무뚝뚝한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로는 먼저 첫 번째 과거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그 특유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정말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웃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러시아인들은 웃음은 쉽게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근무 중에 웃는 것을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심할 경우 장난치거나 논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러시아에 방문했을 때 식당이나 상점에서 웃으면서 일하는 러시아인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보통 웃을 때에는 입술만을 주로 사용하고 치아를 모두 드러내면서 웃는 것은 저속하고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러시아에 갔을 때 이런 점들을 주의하시고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식당이나 상점에 방문했을 때 러시아인들이 웃지 않는 다고 해서 불친절한 의도나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아니니 이것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인들과 친해지게 된다면 웃음이 넘치는 그들에 모습에 놀랄 것입니다.
아이스커피를 마시지 않는 러시아인들
한국인들에게는 사계절 늘 사랑받고 특히 더운 여름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돼버린 아이스커피는 이제 어디서든지 팔고 찾을 수 있는 그런 기호식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러시아에는 아이스커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 러시아에 방문한 한국인들이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려고 시도한다면 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입니다. 사실 러시아에는 기본적으로 아이스커피 문화 자체가 없습니다. 이들에게 커피라는 것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올해처럼 100년 만의 더위가 찾아왔다는 러시아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발견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는 러시아가 평균적으로 매우 추운 날씨를 가진 국가여서 아이스커피를 찾는 수요자들이 매우 적은 것도 어느 정도 이러한 이유를 뒷받침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뜨거우며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즐기는 유럽인들에게 얼음이 들어가는 아이스커피는 커피의 향과 맛을 밍밍하게 만들고 방해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정 그래도 러시아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에스프레소와 얼음물을 따로 요청해서 직접 제조하여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기본적인 커피는 뜨거운 에스프레소 이기에 러시아에 방문했을 때만큼은 러시아인들처럼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경치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실내에서 외투를 맡기는 러시아 문화
추운 겨울에는 필수품인 두꺼운 외투는 한국인에게도 꼭 필요한 옷들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실내에서 외투를 어떤 장소에 보관하는 문화는 없습니다. 자신의 외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매우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에 두꺼운 외투가 필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옷걸이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서커스장, 극장 등 주요 관람 시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식당 입구에 외투를 맡길 수 있는 보관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방문객은 이곳에서 외투와 모자를 맡기고 내부 시설을 관람하거나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실외에서 눈이나 비 등으로 인해 오염되거나 더러워진 외투와 모자를 벗지 않고 식사나 관람을 할 경우 실내를 더럽힐 수 있다는 이유로 러시아인들은 외투를 벗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매너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 외에도 실내에서 외투와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매너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또 천연자원들이 풍부한 러시아에서는 난방비가 매우 저렴하여 러시아의 실내 온도는 대체적으로 매우 높아서 러시아의 엄청난 혹한을 대비하기 위한 두꺼운 외투는 매우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러시아에 방문한 한국인들은 이러한 익숙지 못한 문화 때문에 적지 않게 당황합니다. 하지만 몇 번 외투를 맡기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자연스럽게 외투를 직원에게 건네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보관료는 대부분 무료이므로 두껍고 거추장스러운 외투는 직원에게 맡겨두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관람을 하거나 식사를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