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크렘린궁과 아름답고 다양한 건축물들과 가는 방법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모스크바는 러시아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으신 분들이나 혹은 러시아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는 분이라고 할 지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이 웅장하고 거대한 수도인 모스크바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모스크바는 1147년에 유리 돌고루키가 통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이 역사의 시작이라고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나무로 만들어진 크렘린의 벽 주위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크렘린은 잦은 화재들과 1337년부터 1354년에 있었던 큰 화재들로 인하여 모두 전소되어버렸고 그때 이후로 크렘린이 다시 화재로 파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석회암으로 재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크렘린은 1475년경까지 흰색이었지만 이반 3세가 이탈리아의 건축가들에게 다시 짓게 한 것이 지금의 붉은 벽돌로 된 크렘린입니다. 크렘린 안의 사원 광장 안에는 황제와 여제의 대관식이 진행되었고 러시아 정교회의 대주교와 부주교의 관이 안치되어 있는 우스펜스키 사 원고 아르한겔스키 사원, 블라 고베 쉔 스키 사원, 이반 대제의 종루, 고급 보석과 미술품이 전치되어 있는 크렘린 궁이 있었는데 소비에트 시대에는 이곳에서 공산당 의회가 열렸으며 지금은 발레 공연과 콘서트가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렘린 옆에는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붉은 광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붉은 광장은 크렘린 벽 이외에 붉은색이 없는데 붉은 광장이라고 불리는 점입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красный(붉은색의)라는 단어가 고대 러시아에서는 아름다운 이란 뜻으로 통용되었다고 합니다. 현대 러시아에서는 이 의미가 퇴색되고 붉다는 의미로만 쓰이게 되었지만 원래 의미는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기에는 매우 놀라운 전설 하나가 있다고 합니다. 붉은 광장에는 바실리 블라줸느이라는 성당이 있는데 이반 그 로즈 느이 황제가 이 성당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웅장하여서 이 성당을 지었던 건축가가 더 이상 다른 곳에 비슷한 사원을 짓지 못하게 하기 위해 건축가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붉은 광장에는 현재 안치되어 있는 레닌의 묘가 있고 그 바로 맞은편에는 19세기 말에 지어진 러시아와 비잔틴 문화의 혼합양식 건물인 굼 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크렘린의 다른 한쪽에는 또한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무명용사들의 무덤과 그들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365일 내내 절때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알렌산 드롭스 키 정원이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아름답고 다양한 건축물들
모스크바에는 크렘린궁이나 붉은 광장 외에도 아름답고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2곳만 방문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어떤 장소들을 추가적으로 더 방문하는 것이 좋은지 지금부터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모스크바 강 근처에는 미혼이나 남편을 잃고 나서 홀로 된 황제의 딸들이 머물고 있던 여성 수도원 노보제 비치 사원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묘지에는 고골, 체홉, 불가코프, 스타니슬랍스키, 흐루시초프 등 유명 문화인과 정치인들이 안치되어 있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와 소련 시절 유명한 예술작품을 소장 중인 트레티야코프 스키 미술관과 프랑스와 다양한 국적의 유명한 유럽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푸쉬킨 박물관과 톨스토이 박물관을 비롯한 작가들의 박물관 등 모스크바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스크바에 방문 시 이런 곳에 방문하는 것을 놓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반드시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모스크바에서는 단순히 이러한 박물관이나 미술관, 극장 정원들 외에도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장소가 더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지하철입니다. 한국에서의 지하철은 아름다움보다는 그저 시민의 발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일 뿐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단순히 교통수단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써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935년에 첫 라인이 개통되었고 다양한 조각이나 모자이크 벽,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는 지하철의 역내도 꼭 가봐야 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든다면 싸 콜 니키, 파르크 쿨루릐, 콤싸몰스카야, 티아트랄나야, 마야 코프스 카야, 키예프 스카야 역들이 이러한 역들에 속합니다. 이처럼 빼놓을 곳 하나 없는 모스크바는 인생에 살면서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도시로 꼽힙니다.
모스크바에 가는 법
저번에 언급했던 것처럼 모스크바로 가는 방법에는 비행기가 있습니다. 사실 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지만 비행기나 열차가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심지어 3등석이 아니라 2등석이나 1등석으로 타고 갈 경우에는 편할 수는 있으나 비행기 티켓 가격보다 더 비쌀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는 것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보다는 직항으로 모스크바로 가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으나 현재 많은 항공편들이 사라졌고 소수만 남아있기 때문에 비행기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또한 현재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PCR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번거로움이나 가격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모스크바로 가는 것은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괜찮아졌을 때에 아에로플로트나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모스크바로 가시면 보통 8시간 30분이나 9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거리적으로 전혀 가깝지는 않지만 한 번쯤 그 러시아의 웅장한 수도의 멋을 보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