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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방문 해볼 만한 아름다운 명소들

줴횬 2021. 10. 12. 10:42

바르샤바 구시가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르샤바 시내는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뉩니다. 특히 구시가지는 폴란드인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장소이며 모든 폴란드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 바르샤바의 구시가지는 폴란드의 심장이자, 쇼팽의 심장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구시가지는 바르샤바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가장 오래된 지역이고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85% 이상이 독일군의 손에 의해 파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잿더미가 돼버린 도시를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서 거의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노력하여 지금의 구시가지를 형성하였습니다.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성벽들과 광장들은 외지인들이 보기에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여기에는 폴란드인들의 피와 눈물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은 10년 동안 쉬지 않고 직접 벽돌을 쌓아 올리고 장식하여 지금의 구시가지를 완성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구시가지로 가는 길에는 이러한 역사를 아는 외국인들과 폴란드인들은 엄숙해진다고 합니다.

 

잠 코비 광장

바르샤바의 구시가지에 들어가게 되면 가장 먼저 광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광장은 만남의 광장이라고 불리고 구시가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많은 인파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이곳에는 한 번쯤은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에는 수도 바르샤바의 대표적인 상징인 지그문트 3세 바사 왕의 기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그문트 3세 바사 왕은 1596년에 폴란드의 수도를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천도한 왕입니다. 그가 세운 기둥은 매우 크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럽 전역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도 이곳에는 그의 기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또한 신기한 특징으로는 마치 네 마리의 독수리가 왕을 떠받을고 있는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폴란드의 권위와 무한한 번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폴란드의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잠 코비 광장에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인어공주 동상

구시가지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은 바르샤바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동상은 한 손에는 칼과 다른 한 손에는 방패를 쥐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웅장한 인어공주 동상이 바르샤바를 지켜주고 행운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바르샤바 시민들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인어공주 동상은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색하고 어떠한 이유로 이런 동상을 만들었는지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외지인들이 왜 이러한 형상의 동상을 만든 것이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바르샤바 시민들은 이러한 전설을 들려주고는 합니다. 폴란드의 과거 전설에 따르면 어부들이 낚시를 하던 중에 샤바라는 인어공주를 잡았는데 바르스라는 어부의 아들이 밤에 샤바가 도망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샤바는 어부의 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이 도시를 영원히 지켜줄 거이라고 약속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그 전설이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바르스와 샤바의 이름을 합쳐서 바르샤바라는 도시 이름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인어공주 동상은 단순한 동상이 아니라 바르샤바의 모든 역사와 이야기를 모두 간직한 매우 중요한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 과학 궁전

문화 과학 궁전은 겉으로 보기에는 외관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해 보여서 외국인들이 바르샤바에 방문 시 꼭 방문하는 장소이지만 고즈넉한 폴란드의 분위기와는 다소 이질감이 있는 문화 과학 궁전은 아이러니하게도 폴란드인들이 매우 싫어하는 건물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 건물은 폴란드의 공산주의 역사를 심었던 구소련의 산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역사 때문에 소련은 붕괴하였지만 그 소련을 계승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이 건물은 총 42층이며 3288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금은 극장, 미술관, 방송국, 과학 박물관, 과학 아카데미 등이 이 건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르샤바 대학교

바르샤바 대학교는 사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거나 유서 깊은 다른 유럽 국가 대학교들과는 달리 바르샤바 대학교는 19세기에 설립된 학교이고 비교적 그렇게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실상부 폴란드를 대표하는 명문대학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학교에는 한국어학과도 개설되어 있기에 한국학 연구도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르샤바 대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한 자리에 모든 대학 기관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마다 시내 곳곳 테 서로 흩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바르샤바 대학교 도서관은 마치 식물원처럼 꾸며져서 채광을 느끼며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자연적인 공간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