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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과거 수도인 크라쿠프의 다양하고 유명한 명소들

줴횬 2021. 10. 14. 11:02

폴란드 크라쿠프의 중심지 바벨성

저번에는 폴란드의 현 수도인 바르샤바의 유명한 명소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현제 수도답게 아름답고 상징적인 명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폴란드의 역사에서는 바르샤바가 수도였던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사실 크라쿠프가 오랜 역사 기간 동안 폴란드의 수도였습니다. 그렇기에 크라쿠프에는 역사 깊고 고전적인 멋을 가지고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폴란드의 옛 수도였던 크라쿠프의 다양하고 유명한 명소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크라쿠프에는 폴란드 옛 수도의 명성을 보여주는 바벨성이라는 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벨성은 아름다운 비스와 강의 물줄기를 타고 있고 그 어덕 너머에서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몇 세기 동안 지키고 있는 성입니다. 그리고 왕의 주요한 처소였던 바벨 성 강변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웅장한 용의 동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폴란드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이 용의 동상은  몇 초 간격으로 불을 계속 뿜어내고 있으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바벨 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대부분의 왕들이 살았던 유럽의 성 내부에는 화려한 문양들을 새겨놓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바벨성에서는 화려한 문양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이유가 바벨성에는 과거 오랜 세기 동안 이민족의 침입이 매우 빈번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많은 폴란드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찾는 주요 명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날씨 좋은 날 비스와 강에서 바벨성을 바라보면 매우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라쿠프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곳에는 가지 않아도 이곳만큼은 꼭 방문하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 엘 론스키 대학교, 카테드랄 대성당

바벨성에서 중심가로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시내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크라쿠프 시내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코페르니쿠스가 공부했었던 명성 높았던 야기 엘 론스키 대학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야기 엘 론스 키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대학교이고 현재 많은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폴란드의 전도유망한 학생들이 이곳에서 폴란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 동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폴란드의 역대 왕과 왕비, 영웅들이 묻혀있는 사당인 카테드랄 성당이 나오게 됩니다. 카테드랄 성당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유년시절에 수도원 생활을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당의 계단 왼쪽에는 특이한 형상의 뼈가 체인으로 묶여 걸려있고 폴란드의 전설에 따르면 만약 이러한 체인이 끊어지면서 뼈가 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라고 합니다. 카테드랄 성당은 이러한 신기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폴란드 크라쿠프의 아우슈비츠

한국인 분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엄숙함과 잔혹한 상황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비르케나우입니다. 이곳은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소설 안네의 일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유대인의 수용소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재까지도 당시 학살당한 사람들의 머리카락, 안경, 소지품 등을 보관해두고 있으며 그 당시 수용소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의 사진, 철조망, 막사, 교수실, 가스실, 소각장 등의 대량 학살 현장을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용소 앞에 정문 위에는 일하면 자유롭게 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수용소 안에 들어가게 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엄숙함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세계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폴란드의 크라쿠프의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1978년에 세계유산에 당당하게 등재되어있는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세계 12대 관광지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바닷물이 증발 및 압축되어서 점토 안에 갇혀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이 만들어졌고 이것은 200만 년 전에 형성된 자연이 만든 선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소금광산은 매우 넓고 혼자서 탐방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입장이 불가능하고 관련 교육을 받는 가이드와 함께 입장이 가능합니다. 소금 광산 안에서 약 378개의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소금을 제거한 뒤에 형성된 2040여 개의 방이 존재하고 있으며 모든 방을 연결하는 복도들은 다양한 크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2040여 개의 방을 고작 4명의 평범한 광부들이 오랫 시간에 걸쳐서 완성했다는 점입니다. 광부들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2040여 개의 방에는 코페르니쿠스, 성 안토니 예배실, 카슈미르 대왕의 방, 불에 탄 방, 웃으면 행운이 찾아오게 된다는 페에스코와 스카바방 , 절대 늙지 않는다는 요정들의 방, 성모 마리아 상이 있는 성 십자 예배당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전설의 방으로 불리는 킹가 공주의 방은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폴란드의 고대 전설에 따르면 킹가 공주는 헝가리 왕의 딸로 폴란드의 볼레 슬라프 왕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주는 광산 구덩이에 약혼반지를 던졌는데 약혼반지를 던진 곳에서 구덩이를 깊게 파자 수많은 소금들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킹가 공주는 소금광산의 수호성인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그리고 오래된 전설의 주인공인 킹가 공주를 기리기 위해서 그녀와 비슷한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기존에는 느껴볼 수 없었던 신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찾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이곳에 방문해서 좋은 추억들을 남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